등록 : 2011.11.11 20:07
수정 : 2011.11.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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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나눔 ‘모두 하나 데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모두 하나 데이’ 행사에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임직원들이 급여나눔기부 약정서와 나눔하나(Sharing Hana) 가방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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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조1000억 늘어
2년만에 최고폭 증가
은행권 대출 억제 탓에 보험회사 대출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보험회사의 총 대출 잔액이 95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4조1000억원(4.4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9월 말의 4.75%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다. 가계대출이 66조8000억원으로 3조원(4.79%) 늘었으며, 기업대출은 28조6000억원으로 1조원(3.58%) 늘었다. 최성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부국장은 “6월 말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이후 은행 대출 억제에서 비롯된 풍선효과와 자금수요 등으로 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도 높아져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77%에서 9월 말 2.19%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59%에서 3.25%로 올라,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0%에서 0.75%로 떨어졌다.
보험사 대출채권 가운데 ‘고정 이하’로 분류된 부실채권의 비율은 9월 말 1.13%로 6월 말 1.18%에 견줘 0.05%포인트 하락했다. 보험계약 대출, 주택담보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16%와 0.21%로 낮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비율은 9.97%에서 10.12%로 올랐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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