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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2 19:18 수정 : 2005.07.22 19:21

중국의 위안화 절상 여파로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출납계 직원이 환전하기 위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화 절상’ 금융시장 반응

중국 위안화 절상 발표 다음날인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과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16.6원 급락한 달러당 102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한때 1024.9원까지 올라 하락폭을 좁혔다. 그러나 역외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다시 하락해 결국 전일보다 14.2원 떨어진 달러당 1021.3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월22일 하루 17.2원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수치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전 중 급락세를 보이자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화 차원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하락폭이 전날 발표된 위안화 절상률에 대해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2%의 위안화 절상을 감안할 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20원 정도 하락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외화자금팀 노상칠 팀장은 “위안화 절상폭이 예상보다 작아 추가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다 다음주에는 국내 수급상황과 맞물려 하락세가 좀더 지속될 수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03%로 마감돼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천재정 조사역은 “위안화 절상이 발표됐지만 금리가 생각보다는 급락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위안화 절상의 영향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환율 하락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심리와 그동안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심리 때문에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종합주가지수는 1074.22로 마감돼 전날보다 0.4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21.51로 전날보다 0.9 올라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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