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3.27 21:11
수정 : 2012.03.27 21:11
2월 0.85%…전달보다 0.07%p↑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을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에 견줘 0.07%p 상승한 0.85%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자 2009년 2월 기록한 0.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은 주로 집단대출 연체율(1.70%) 증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가 하락 등으로 입주를 거부하거나 단체 소송이 늘면서 대출이자를 갚지 않은 가계가 늘었다. 대출잔액이 많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출잔액이 줄면 연체금액이 같더라도 연체율은 상승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큰 변동이 없지만 신용대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행된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월 말 현재 1.38%를 기록해 전월말(1.33%) 대비 0.05%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을 주도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 및 해상운송업 등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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