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7 13:05
수정 : 2005.07.27 13:05
모바일뱅킹 이용 급증…일평균 26만건
은행 업무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 창구텔러와 대등한 수준에 육박했다.
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창구직원을 통한 업무는 계속 줄이는데 반해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증가 추세여서 은행의 금융서비스 전달채널에서 인터넷뱅킹이 창구텔러 비중을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현재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20개 금융기관의 인터넷 뱅킹을 통한 업무처리비중(건수기준)은 지난 3월에 비해 1%포인트 오른 30.5%로 창구텔러(30.6%) 수준에 육박했다.
자동화기기(CD/ATM)와 텔레뱅킹, 창구텔러 등과 함께 4대 금융서비스 전달채널의 하나로 꼽히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은 지난 2002년 9월 14.1%로 텔레뱅킹(13.2%)을 추월한 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29.3%로 자동화기기(27.6%)를 따돌렸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이용자수 증가로 인터넷뱅킹에 의한 업무처리비중이 창구텔러 수준을 추월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자동화기기에 의한 업무처리비중은 27.1%, 텔레뱅킹은 11.8% 등으로 모두 감소추세를 보였다.
또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 이용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뱅킹의 한 수단인 모바일 뱅킹의 이용건수는 올 2.4분기에 하루평균 25만7천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21.6%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 일평균 모바일 뱅킹이용 증가율은 작년 4.4분기 22.7%, 올 1.4분기 13.4% 등으로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뱅킹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2003년 9월 선보인 IC칩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가 일반인들에게 보편화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IC칩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수는 2003년말 18만9천명에서 작년말에는 89만4천명으로 늘었고 올 3월말에는 103만6천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6월말에는 128만6천명으로 늘었다.
6월말 현재 20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2천290만명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1.4%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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