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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1 17:03 수정 : 2005.08.01 17:09

생생 투자칼럼

지난해부터 펀드가입자가 많아지면서 ‘수익률 좋은 펀드를 좀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수익률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펀드 유형 별로 차이와 의미를 좀더 파악하면 자신에게 좋은 펀드를 찾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펀드 전단지를 보면 그 펀드의 유형이 표시되어 있다. 예컨대 주식형·성장형·추가형·적립형·개방형 등 여러 가지의 유형들이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펀드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면 그 유형만 보고도 그 펀드의 수익과 위험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험이 큰 펀드일수록 수익이 크고, 위험이 적은 펀드일수록 수익이 적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이 위험하고 어떤 유형이 안전할까? 어떤 유형이 수익성이 높고 어떤 유형이 수익성이 낮을까? 채권형펀드는 주로 채권에 투자하며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는 펀드다. 그래서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은 거의 없는 대신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하여 낮은 편이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므로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이 있지만 주식시장이 좋으면 수익률이 아주 높은 상품이다.

안정형펀드는 주식투자비중이 40% 이하이므로 약간 위험하기는 하지만 주식투자 성과가 좋으면 정기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고, 성장형펀드는 주식투자비중이 71% 이상이므로 안정형펀드에 비하여 위험한 대신 주식시장이 좋으면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추가형펀드는 여유돈이 생기면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투자시점이 분산되므로 위험이 좀 적다고 볼 수 있고, 단위형펀드는 한번 투자하면 더 이상 추가납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형에 비하여 좀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적립형펀드는 정기적금처럼 매월 얼마씩 적립할 수 있는 펀드이므로 시간위험을 분산할 수 있고, 거치형펀드는 타이밍을 잘못 잡아 투자되었을 경우 큰 손실이 날 수 있으므로 적립식펀드에 비하여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험이 크다는 것은 수익도 크게 날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펀드는 펀드수익률이 하락할 것 같으면 중도환매해 청산하면 되므로 위험이 적은 반면,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펀드는 펀드수익률이 좋지 않아도 만기까지 유지해야 하므로 개방형펀드에 비하여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펀드 유형에 따라 위험과 수익이 다르다. 따라서 펀드의 우수성 여부는 단순히 수익률 비교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위험 감수수준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구체적 상황에 맞는 펀드를 골라야 합리적이다.


송영욱/모네타필진, 교보증권 부평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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