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7.29 20:32
수정 : 2012.07.29 20:32
은행의 실제 자금조달액 적용 장점
시장상황 반영하려 매주 발표 검토
최근 금융사들 사이의 담합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대출지표금리로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9일 “시디금리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신속하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는 건 단기코픽스 밖에 없다”며 “현재 단기지표금리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단기코픽스의 산정방식·수준·발표주기 등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9개 은행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에 기초해 산출되는 지수여서 은행의 실제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결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달에 한번만 발표되는 탓에 자금시장 상황을 제때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티에프는 단기코픽스를 매주 또는 격주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로선 매주 발표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프는 또 단기코픽스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조달 자금의 만기를 평균 3개월로 맞추기로 했다. 현행 코픽스는 평균 만기가 9개월이다. 만기가 짧아지는 만큼 현행 코픽스보다 금리가 소폭 내려가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이재명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