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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1 19:08 수정 : 2005.08.21 19:09

업종별 은행대출금 증가율 추이

2004년말에 비해 6686억원 줄어

올해 상반기 중 숙박업과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종은 은행들로부터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올들어 서비스산업의 내수 부진을 예상하고 자금 대출을 극도로 꺼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5년 상반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숙박·음식점업 대출금 잔액은 12조3486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686억원이나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에 대한 신규 대출금은 지난 2004년 상반기에 6449억원 늘었다가 하반기 5327억원이 줄었으며, 올들어 상반기에는 감소폭이 이보다 훨씬 더 커진 것이다. 증감율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중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에서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 3.4%, 4.5%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을 포함해 도소매업, 부동산업, 오락·문화·운동서비스업 등 전체 서비스업에 대한 은행 대출도 지난해 상반기 5.3% 늘어난 6조9933억원이었으나, 하반기에는 1조6346억원이 줄고 올해 상반기에는 672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올들어 은행들이 음식·숙박업에 대해 신규대출을 줄이고 오히려 기존 대출도 적극 회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동산 과열 기미가 나타난 상반기 중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은 무려 1조8657억원이나 늘어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2조2천억원의 큰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제조업도 이 기간 중 4조7985억원이 늘어, 지난해 하반기 986억원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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