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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23 19:56 수정 : 2014.04.24 09:29

재산신탁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산업은행, 현대상선 2000억 지원
현대그룹 “자구안 이행 순조로워”

현대그룹 금융 자회사인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은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과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신탁 방식을 활용해 2000억원의 대출을 신규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현대상선은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 가운데 일부인 14.9%를 신탁하고, 신탁회사는 이를 통해 특수목적회사(SPC)에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산업은행은 이를 유동화해 자산담보대출로 2000억원의 신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18일 산업은행은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했으며, 23일 투자 안내서 배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은 주력 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상선의 금융 자회사인 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그룹 쪽은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을 확보했으며,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원, 신한금융지주, 케이비(KB)금융지주,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으로 1565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803억원, 이번 금융 자회사 매각 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이 들어오는 등 3조3000억원의 자구안 발표 뒤 총 2조원 이상의 자구안을 이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쪽은 “이번 2000억원 선지원으로 현대상선 및 현대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김효진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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