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5 17:47
수정 : 2005.09.15 17:47
금리인상 따른 가계 부담 현실화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 반영하면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를 바로 적용받게 된다.
또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근 인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가계 대출 부담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12일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기준 금리를 연 5.58%로 인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주택담보대출 기준 금리가 연 5.50%였던 데 비하면 2주만에 0.08%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고객들이 실제로 적용받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8~5.80%가 된다.
하나은행도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달 29일 5.11%에서 12일 5.18%로 0.07%포인트 높여 잡았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 5.10%였던 모기지론 금리를 9일부터 5.15%로 0.05%포인트 인상 적용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지난달 31일 5.19%이던 장기 모기지론 금리를 7일 5.23%로 올렸다.
시중은행들이 이같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지난달 29일 3.49%에서 급등하기 시작, 15일 3.66%를 기록 중이다.
시장금리의 상승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주택담보 대출(모기지론)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21일 신규분부터 연 6.50%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타 시중은행들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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