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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9 10:54 수정 : 2005.10.09 10:54

`일본으로 갈까, 아니면 인도로 갈까'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 증시 급등세로 고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와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재도약하고 있는 일본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시장이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최근 인도 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함께 일본시장으로 눈을 돌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 "성장잠재력 무궁무진한 인도시장" = 최근 인도 뭄바이증시(BSE) 센섹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지난 7월 읕 설정된 인도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20%를 웃도는 등 투자자들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안겨주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 3번째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는 인도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일원에서 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친디아(중국+인도)'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의 향후 산업전망이 매우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BM, 인텔, HSBC 등 해외 기업들이 인도 IT와 제약회사에 연구개발( R&D)비를 쏟아 붓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은 지난달 28일 인도 투자설명회에서 인도경제는 개발도상국가이지만 1875년에 설립된 주식시장이 세계 5대시장에 포함되는 등 여러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기업투명성과 소액주주 보호인식이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뭄바이 증시는 2003년 읕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해왔으며 특히 올 1.4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도 몰려 피델리티가 내놓은 인디아 포커스펀드 수탁고는 지난 한 달 간 2천700억원 늘었으며 3분기 수익률도 달러화 기준으로 21.09%나 됐다.

◆ "일본 투자는 안심할 수 있다" = 일본 경제가 깨어나면서 일본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오랜 불황에 허덕인 만큼 다른 시장에 비해 상승여력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니케이 평균주가지수의 경우 최근 1만3천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올들어 15%나 상승했으며 도쿄의 부동산가격도 14년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향후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도쿄거래소는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뤄지는 10월 읕 또 한차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은 앞다퉈 일본 관련 펀드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 5일 일본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일본펀드와 슈로더 일본 중소형 펀드 판매에 나섰으며 지난달 초와 지난 6일에는 도쿄증권거래소의 리츠지수에 연계되는 최저수익 보존형 파워 J리츠 ELS 채권투자신탁1호와 2호를 잇따라 내놨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과 삼성투신운용은 지난달 중순 각각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리츠인덱스에 투자하는 `우리일본 리츠연계 채권투자신탁 1호'와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오프펀드인 `삼성제이리츠' 펀드를 각각 출시했다.

대투증권 상품전략본부 강창주 본부장은 "인도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비해 일본은 거리상으로도 가까운데다 그동안 쌓인 각종 정보들도 많아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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