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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31 21:31 수정 : 2015.12.31 21:31

금융소비자연맹 5~7월 금리 비교
은행 4%…국내 캐피탈 5.7~7.4%
제조사 할부가 0~1.9% 가장 낮아

“대출상품 취급은행 적어 생긴 현상”

대부분의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지만 은행의 대출 금리가 1.7%포인트 이상 싼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5~7월에 취급한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금리를 업권별로 비교한 결과 은행이 4%로 가장 낮았고 국내 캐피탈사의 경우 국산차 할부가 6.3%, 복합할부금융이 5.7%, 수입차 할부가 7.4%였다고 31일 밝혔다. 외국계 캐피탈사는 평균 5.9%의 금리가 적용됐다. 가장 싼 금리로 자동차 할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자동차 제조사로, 특정기간·특정차종에 대해서는 0~1.9%의 저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캐피탈사가 은행보다 비쌌다. 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율을 3년까지 상환금의 1~2%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캐피탈사는 최대 5년까지 0~3.5%를 부과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대출 이자가 가장 비싼 국내 캐피탈사를 이용했다. 지난해 7월말 기준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금액 25조5858억원의 89.8%(22조9716억원)는 국내 캐피탈사 대출이었다. 외국계 캐피탈사가 8.4%인 2조1481억원을 차지했고 금리가 싼 은행권 대출은 전체의 1.8%인 4661억원에 불과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대출정보 창구가 자동차 딜러로 한정돼 있고, 주택자금 대출에 비해 대출 규모가 작은 자동차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적어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은행권에 자동차 대출 상품을 확대할 것과 중도상환수수료율을 1%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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