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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0 18:45 수정 : 2005.10.20 18:45

외환은행 인수 잠재 후보로 거론돼온 영국계 에이치에스비씨(HSBC·홍콩상하이은행)가 20일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이치에스비씨 서울지점의 릭 퍼드너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에서 어떤 인수·합병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대신 ‘자생적 성장’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한국내 지점망 확대나 현지법인화 등의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의 존 본드 그룹회장도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연례이사회에서 “한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퍼드너 대표는 그러나 “과거 서울·제일은행 인수에 실패했던 것은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며, “자생적 성장전략의 세부 전술 중 인수·합병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현재 시장에서는 에이치에스비씨가 외환은행이나 엘지카드의 매각가격이 낮아지길 기다린 뒤 인수전에 참여하거나, 외환은행 자산 중 일부를 하나은행과 나눠 인수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에이치에스비씨는 서울·부산 등에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현재 대구·인천·대전 지점 인가신청을 금감원에 제출하는 등 지점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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