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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5 18:36 수정 : 2005.10.25 18:36

“내년 4월부터 투자원금 공개” 해약때 돌려받는 돈 늘리기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변액보험 상품의 투자 원금이 공개돼, 투자자들은 자신의 실질 수익률을 보다 쉽게 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변액보험의 해약 환급금도 지금보다 늘어나게 된다.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변액보험 상품이 수익률은 공개하면서도 실제 투자 원금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아 고객들이 수익 계산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내년 4월부터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얼마의 금액이 실제 투자에 쓰였는지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변액보험이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추가 수익(또는 손실)을 안겨주는 상품을 말한다.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상품의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공개하는데, 고객들이 실제 손에 쥐는 수익과 달라 불만과 민원이 잦았다.

이는 고객들이 총 납입 보험료를 투자 원금으로 생각하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보험사는 납입 보험료 가운데 수수료와 위험보험료(사고때 보험금 지급을 위해 따로 적립하는 금액)를 뗀 나머지를 투자하고 있다. 게다가 보험사가 실제 투자 원금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같은 수익률을 놓고 고객과 보험사가 산출하는 실 수익(또는 손실)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김 부원장은 “투자 원금 정보는 제조업체의 생산 원가처럼 기업 비밀로 볼 수 있지만, 외국에서도 변액보험의 투자 원금을 공개하고 있어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또 “변액보험이 지나치게 높은 예정 신계약비(회사의 사업비)때문에 해약 환급금이 적어 민원 발생소지가 있다”며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예정 신계약비를 낮춰 해약환급금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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