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6 11:01
수정 : 2005.10.26 11:01
외환 방문자 4개월만에 100만명 돌파
시중은행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에 개설한 '미니 홈피'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6월15일 개설한 미니 홈피의 누적 방문자수는 25일 현재 100만6천961명으로 개설 4개월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측은 각종 홍보자료와 이벤트 정보, 공지사항 등을 게시하고 있으며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환전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도 연결해 놓고 있다.
또 '일촌'을 맺은 고객 가운데 자원봉사 희망자를 정기적으로 모집, 양로원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대한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외환은행 업무협력팀 정은혜 과장은 "광고 등 직접 마케팅 대신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간접 마케팅을 할 목적으로 미니홈피를 개설했다"라면서 "개설 이후 하루 평균 8천명 가량이 방문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외환은행에 이어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지난달 '미니홈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에서 우리은행은 은행 광고와 이벤트 행사 등을 상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방문자에게 사이버 머니의 일종인 '도토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간 경쟁격화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은행권 공동의 숙제로 대두됐다"면서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매체 수단을 이용, 마케팅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구 기자
rjko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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