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7 20:27
수정 : 2005.10.27 20:27
2006년 이후에는 가능 현금인출 제약 없어
외국에서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신중해야 할 것 같다. 국내 은행이나 카드사가 발행한 체크카드 대부분이 현금인출은 되지만, 일시불 물품 구매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체크카드는 계좌의 잔액 만큼 현금인출이나 물품구매가 가능하지만 외국에서는 상당수 체크카드의 물품구매가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체크카드는 비자카드사가 국내 은행, 카드사 14곳과 제휴해 약 500만장이 발급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나은행 비자 체크카드를 빼고는 외국에서 일시불 물품 구매를 할 수 없고 현금인출만 가능한 상황이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외국호텔의 예치금 방식 등이 국내 카드결제 구조와 달라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이 아예 이 서비스를 열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카드는 계좌잔액 범위에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같지만, 신용카드 가맹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불카드보다 범용성이 커, 카드사태 이후 정부가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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