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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옛 한미 노조 “오늘부터 태업” |
한국씨티은행의 옛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2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데 이어, 3일부터 태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2일 노조원들이 모여있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쪽이 노조 요구안에 대해 계속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3일부터 업무에 복귀는 하나, 펀드와 방카슈랑스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은행 내부 보고서 제출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부터 투쟁 전략의 하나로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박찬근 노조위원장은 “무기한 총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 쪽은 이날 하루 파업에 대비해 전국 253개 영업점 가운데 86개의 거점점포를 운영했으며, 자동화기기(CD/ATM)는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사 양쪽은 한미은행 출신 직원 차별 철폐와 독립경영 실현 등의 노조 요구안을 놓고 지난 8월16일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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