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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4 18:25 수정 : 2005.11.04 18:25

퇴임 앞둔 신동혁 연합회장

퇴임 앞둔 신동혁 연합회장

“은행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이제 사회적 책임에 더 많은 힘을 써야한다.”

신동혁(사진) 은행연합회장이 4일 퇴임을 열흘 앞두고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은행이 주식회사이긴 하지만 공공성의 측면이 크다”며 “이제 너무 이익 측면에만 치중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올해 풍부한 유동성(현금)을 보유한 국내 은행들은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대출 대신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은행의 공적 기능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이런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해 올해 대부분의 대형 시중은행들은 1조원대의 사상최대 순익을 남기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 회장은 “임기 동안 회원사 은행장들을 만나면 사회봉사도 좀더 활발히 하고 돈(기금)도 더 많이 내 금융회사의 이미지 개선에 좀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면서 “은행장들이 환경경영·윤리경영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은행 영업 면에서도 공공성을 더 고려해 자금 포트폴리오(배분전략)를 짜야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출확대 등 은행 본연의 자금 중개기능을 강조했다.

신행장은 “국내 시중은행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려면 규모를 더 키우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최근 보험·증권 등 금융권 겸업추세는 좋지만 각 업권별로 핵심업무는 전문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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