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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담보대출’ 문의 쇄도 |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 재개 첫날인 7일 대출 취급기관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 창구의 업무가 방해될 정도로 혼잡했다.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은 주택구입자금 첫날 접수 실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하루만에 모두 1천657건, 868억9천만원의 대출이 신청됐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국민은행은 1천153건에 559억원의 대출 신청을 접수했다.
우리은행은 376건 223억9천만원, 농협은 128건 86억원의 접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 가운데 대출이 실제로 집행된 건이 50건, 28억9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당 은행들은 대출 신청 및 상담 전화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출 상담자들은 특히 대출자격 요건과 대출금리 및 한도 등을 물어봤다고 은행창구 직원들은 전했다.
우리은행 수원지점 최영석 대리는 "생애 첫 주택대출 때문에 전화통화 건수가 평소보다 3∼4배나 많았다"며 "오늘 접수된 대출은 대부분 며칠 전부터 상담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여의도 지점의 경우 오전부터 대출상담 전화가 폭주했다.
농협 주택기금 사업단측은 "시간당 50통 가량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며 " 이번 대출은 '무주택 조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대출이 나가는 데는 2~3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생애 첫 주택구입대출은 2001년 7월부터 2003년말까지 운영됐다가 2년만에 재도입된 제도로, 가구원 전원이 한번도 주택을 구입하지 못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대출지원규모는 최대 1억5천만원이며 지원대 상 주택규모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다.
1년간 한시 운영되고 금리는 서민주택구입자금과 같은 연 5.2%가 적용된다.
대출을 받으려면 새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경우 분양계약서, 기존 주택을 살 때는 매매계약서를 내야 하며 주민등록등본, 대출대상 건물의 등기부등본, 인감증명서 등도 필요하다.
추승호 고준구 기자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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