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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외환 인수 나서 |
김종렬 하나은행장이 해외투자자를 모아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반 지분 확보는 어려운 만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서겠다”며 “현재 국외 여러곳에서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칠 경우 인력·점포 등의 조정 폭이 가장 적을 것이며 이는 곧 합병시너지가 가장 높다는 뜻”이라며 “외환을 인수하려면 주식교환(스왑)을 통해 합병을 해야지 자산만 사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이어 “외환은행 인수 경쟁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에이치에스비시(HSBC)의 경우 최고 경영자가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영국의 공시 규정상 6개월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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