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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1 12:02 수정 : 2017.04.11 19:00

코스피 현금배당 실시한 522사 평균
신흥국 13개국 가운데 11위 추정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바닥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522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1.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시가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대신증권이 세계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에 편입된 상장사를 기준으로 추정한 13개 신흥국의 올해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2.89%다. 한국은 이들 신흥국 13개국 중에선 11위였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러시아(4.93%), 말레이시아(3.09%)는 물론 인도네시아(2.53%), 일본(2.05%)보다 낮다. 한국보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낮은 신흥국은 인도(1.7%)와 필리핀(1.66%) 등 2곳뿐이었다.

시장조사기관인 톰슨로이터가 지난해 상반기에 배당수익률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한국 상장사의 배당 수준은 주요 17개국 가운데 16위다. 이탈리아(4.65%), 브라질(4.64%), 영국(4.54%)은 한국의 2배를 넘고, 미국(2.33%)과 중국(2.97%)도 한국보다 높다. 물론 톰슨로이터의 추정 시점 이후 주가 변동으로 이런 수치에는 변화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순이익 중 배당금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지난해 34.44%로 전년에 견줘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배당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예년과 달리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전체 상장법인의 72%가 현금배당을 했고 배당금 총액 규모는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현금배당 법인 522개사 중 361개사(69.2%)는 5년 연속 현금배당을 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20%), 전기가스업(2.86%), 종이목재업(2.75%) 순으로 높았다. 한편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517%로 유가증권시장에 견줘 낮았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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