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 돈풀기로 주가 오르다
유럽재정위기로 유동성 장세 파국
2017년, 세계경기 동반 회복세로
수출중심 한국기업 실적장세 지속 예상
명목 GDP에 견준 증시 시총 비중
2011년과 비교하면 2350선 가능
삼성전자 등 IT 독주는 불안 요인
코스피 지수가 정확히 6년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에 반뼘 차로 접근하는 등 사실상 최고 수준에 올랐다. 새로운 기록 달성은 잠시 미뤘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5%(14.23) 오른 2219.67로 장을 마쳤다. 이는 6년 전인 2011년 5월2일 작성한 역대 최고치(2228.96) 이후 세워진 종가 기준 2위 기록이다. 지수는 한때 2229.74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 기록(2231.47)에 1.73포인트차로 다가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대내외적 상황이 2011년과 견줘 훨씬 나은 편이어서 최고치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2011년 5월2일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벤 버냉키 당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돈 풀기(양적완화)로 되살아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며 한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2011년은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한 시기로 금융시장의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하반기 들어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8월5일) 사태가 벌어진데다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 유로존으로 번지면서 코스피는 1800 초반까지 급락했다. 유럽계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3년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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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중구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현황이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17(0.37%) 오른 2213.61로 거래를 시작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역대 최고기록은 2011년 5월2일 2228.96이고 장중 최고기록은 2011년 4월27일 2231.47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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