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채무계열 36개사 선정
지배구조 리스크 등도 살피도록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빚을 많이 진 기업집단의 재무 상태를 평가할 때 중국의 사드 보복과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1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1조4514억원 이상인 36개 대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채권은행이 올해 이들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리스크를 반영해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수치상 실적이 좋아 자칫 잠재 리스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서 재무제표만으로 평가하는 건 한계가 있다. 지배구조의 변화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영향 등 비재무적 요소도 정밀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드 리스크는 국외 계열사에 대한 본사의 지급보증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은행에도 큰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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