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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4 19:08 수정 : 2005.11.14 19:08

외환은행 인수 뛰어들지 관심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가 올해 말과 내년 중 한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마섹홀딩스는 현재 하나은행의 대주주(9.85%)여서 외환은행 인수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하나은행과 공동 인수작업에 나설지 주목된다.

토우 행 탄 테마섹홀딩스 전략개발담당 상무는 최근 한국 기자단을 만나 “한국 기업 인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현재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테마섹홀딩스는 또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공동매입 의사를 타진할 경우 검토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과 내년 중에는 외환은행과 엘지카드, 대우조선해양 등의 대형 매물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종렬 하나은행장은 지난주 “외환은행 단독인수가 어려워 현재 국외 자본을 규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테마섹의 이런 입장에 대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인수합병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의지를 밝힌 것이지, 구체적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토우 상무는 “한국내 기업 인수에서는 3~5년 뒤 어느 정도의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매각·인수 절차의 투명성과 수익성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테마섹은 지난 5월에도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대한투자신탁증권 인수에 나서면서 10% 수익률 보장을 요구했다가 하나은행 쪽과 견해 차이 때문에 하나은행이 단독으로 대투증권을 인수한 바 있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로 900억달러(1300억 싱가포르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연합,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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