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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2 16:16 수정 : 2017.06.12 22:13

경기회복세 지속 등 조건 달아
이르면 올해말 금리 올릴 수도

한국은행이 5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대내외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행사에서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현 수준(1.25%)으로 동결 결정을 한 뒤 “현재 경제 여건을 고려했을 때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본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정면 부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기준금리는 2012년 7월(3.25→3.00%)부터 현재까지 모두 8차례 0.25%포인트씩 떨어진 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25%를 유지하고 있다.

* 그래프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통화 정책 변화를 내비친 바탕엔 낙관적으로 바뀐 한은의 경기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완만하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투자도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은 4월 전망치(2.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총재는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요 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수출과 투자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현 단계에선 그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금리 인상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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