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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25 10:48 수정 : 2017.09.25 14:53

카카오 투자회사 두나무, 미국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
가상화폐 110종 취급 예정…기존 거래소는 6~8종만 취급
25일부터 사전예약 신청 받은 뒤 신청 순으로 계정 개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오는 10월 개장한다.

카카오 투자회사인 두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취급하게 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10월에 시범 개장(베타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업비트는 개인용컴퓨터(PC)와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한다. 두나무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맺었다. 업비트에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을 포함해 110종 이상의 가상화폐가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취급하는 가상화폐는 6~8종에 그쳤다.

두나무는 주식거래 앱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업체이다. 두나무는 “기존 거래소들은 6~8종의 가상화폐만 취급해, 다른 것을 거래하려면 해외 거래소에 따로 계정을 만들어야 했다. 업비트는 거의 모든 가상화폐를 취급해 이런 불편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시범 개장 이후 혼잡을 피하기 위해 25일부터 사전예약 신청을 받은 뒤 신청 순서대로 계정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가상화폐는 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되는 사이버 머니다. 특정 국가나 기업의 규제나 제한을 받지 않고, 국제 송금 비용도 싼 게 특징이다.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이 시초다. 이후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등 유사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지금은 가상화폐의 종류만도 1천여종에 이른다. 24일 현재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610억달러(69조원)로 가장 많고, 이더리움이 265억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가상화폐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혁신적 지불 수단’이라는 평가와 ‘가치가 급변하는 투기 수단이며 해킹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함께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가상화폐 유통이 허용되고 있지만, 금융 당국은 ‘정식 화폐가 아닌 자산 상품의 일종’으로 간주한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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