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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7 19:44 수정 : 2005.11.27 19:46

금 값 치솟으니 투자상품 수익률·인기 ‘쑥쑥’

17년만 최고치 금거래…수익률 10.8%로 3배 상승

최아무개(53·자영업)씨는 지난 6월께 가입한 한 시중은행의 금 관련 상품 덕에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금을 적금처럼 적립하는 상품에 여윳돈 5천만원을 가입했는데, 당시 1g당 1만4천원 가량 하던 금값이 이달 25일 현재 1만6500원대까지 오르면서 불과 5달만에 16%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일부 적립식펀드의 고수익률보다는 낮지만 오랫만에 치솟은 금값 덕택에 시세차익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금값 17년만에 최고치= 국제 금시세는 지난 25일 현재 1온스(23g, 7.5돈)당 495.6달러를 기록하면서 500달러선에 바짝 접근했다. 1987년 이래 최고치다. 국내에선 같은 날 g당 1만6514원대에서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지난해 말 온스당 437.96달러(국내 금값은 g당 1만4531원)였다가 올해 5월말 418달러로 하락했으나, 9월부터 급상승해 10월7일 온스당 472달러, 11월18일 485.62달러에 이어 22일 490달러(g당 1만6476.77원)를 돌파하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9월 이후 석달 동안 국제 금값은 13%, 국내 금값은 8% 이상 올랐다.

국제 및 국내 금값 변동 추이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는 우선 ‘돈값’이 하락(인플레이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돈보다는 금·원유 등 실물자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 금 최대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광산업 구조조정으로 공급은 준 반면 중국·러시아 등에서 금 수요가 늘어난 것도 금값 급등 요인이다. 국제투기성 헤지펀드까지 최근 금 매집에 나서 이를 부추겼다.

황성구 조흥은행 기획부 과장은 “지난 10월께 온스당 470달러에서 차익실현 과정으로 금값이 떨어질 걸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더욱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돈 되네= 은행권이 판매·운용하는 금 관련 금융상품으로는 신한·조흥은행의 ‘골드리슈’가 있다. 골드리슈에는 금 실물거래 없이 적금처럼 통장에 금을 적립하는 것과 금 실물을 거래하는 것 등 2가지가 있다. 이 상품은 금을 직접 사지 않고도 금값 상승의 차익(수수료율 총 2.4%)을 누릴 수 있으며, 실물거래의 경우 10% 부가가치세를 절감할 수 있어 유리하다.

금값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급등하고, 가입자도 늘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 5월 말부터 판매해온 금 적립 상품은 6월 말 총 4억4300만원(141개 계좌)정도였던 가입금액이 11월23일에는 11억300만원(302개 계좌)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이 상품의 평균 수익률도 3.41%에서 10.8%로 3배 정도 올랐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상품에도 11월23일 현재 총 281억원(2153개 계좌)의 돈이 쌓여있다. 골드리슈 상품 평균 수익률은 7.19% 정도이며, 최고 가능수익률을 22.55%까지 잡고 있다. 유유정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과장은 “전체 가입계좌의 27% 정도가 1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며 “금값 상승세로 금 투자에 관한 고객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조흥 이외에 하나은행 등도 금 관련 저축상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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