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8 08:17
수정 : 2018.03.28 14:42
|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천달러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
한은 ‘2017년 국민계정(잠정)’
명목 GDP 1730조4천억원, 전년보다 5.4% 증가
1인당 GNI 2만9745달러…2006년부터 2만달러대
|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천달러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9745달러대로 집계돼 12년째 2만달러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6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고용 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업 성장률은 2009년(1.5%) 이후 가장 낮은 2.1%에 머물렀다. 서비스수출도 10% 넘게 줄어들면서 40여년 만에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9745달러(3363만6천원)로 집계됐다. 전년(2만7561달러·3212만4천원)보다 7.5%(2064달러) 늘었지만, 3만달러 달성은 무산돼 2006년(2만795달러) 이후 12년째 2만달러대에 발이 묶이게 됐다. 국민총소득은 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을 반영한 지표로, 실질적인 국민소득을 나타낸다. 가계 맘대로 소비와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나타내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016년 1만5515달러(1800만5천원)에서 2017년 1만6573달러(1874만2천원)로 6.8%(원화 기준은 4.1%) 증가했다.
|
자료: 한국은행. GNI는 국민총소득(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을 반영해 국민의 실질소득을 보여주는 지표), PGDI는 가계총처분가능소득(국민총소득에서 기업과 정부 등 몫을 빼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730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설비투자는 14.6% 증가해 2010년(22%)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재화수출은 3.8% 늘어 2013년(4.5%)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서비스수출은 10.7%나 감소해 1974년(29.7%)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총저축률은 36.3%로 1998년(38%) 이후 최고였고, 노동소득분배율은 63%로 지난해(63.3%)보다 약간 낮아졌다.
2016년 성장률은 종전(잠정) 2.8%에서 2.9%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