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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01 16:31 수정 : 2018.04.01 20:49

주가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시총 1조원이 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이들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되레 줄었다.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시총 1조원 넘는 상장사 220개로 1년새 18% 증가
바이오주 위주 증권사 투자의견 없는 기업이 26곳
실적 추정 어려운 탓…“투자 판단 온전히 투자자몫”

주가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시총 1조원이 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이들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되레 줄었다.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기업 수가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기재된 보고서는 되레 줄어 일반투자자들이 주가 급등락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상장사는 지난달 말 기준 220개로 1년 전(187개)에 견줘 18%가량 늘어났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2192개) 열 곳중 한 곳 꼴이다. 주가 상승, 우량기업의 신규 상장이나 기업분할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반면 이들 기업에 대한 증권사 연구원들의 적정주가 등 투자의견 제시 비중은 줄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시총 1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단 1건의 투자의견도 나오지 않은 종목이 26개에 달했다. 또 2건 이상 투자의견이 제시된 비중은 2016년 91.5%에서 현재 85%로 감소했다.

이는 실적 추산이 어려운 제약·바이오 업종이 ‘1조 클럽’에 대거 입성한 탓으로 풀이된다. 시총 1조원 이상인 제약·바이오주는 1년 전 13개에서 현재 29개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 종목은 최근 3개월 사이 투자의견이 전무했다. 회계처리 문제나 신약허가 반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차바이오텍과 네이처셀은 물론, 시총이 7조원이 넘는 신라젠,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등도 투자의견이 없었다. 주가 급등으로 목표주가 산정에 부담이 생겼거나, 실적이 불투명해 아예 분석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과 실적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제약·바이오 주가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투자자 몫으로 남겨져 있다”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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