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19 15:20
수정 : 2018.04.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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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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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현 회장 면접 직전 후보 사퇴
“농협금융 부진 딛고 정상화 시점
뛰어난 인물 최종후보 포함에 용퇴”
임추위 최종 면접 거쳐 후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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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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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치(NH)농협금융 지주 회장 최종후보군에 포함된 김용환 현 회장이 19일 최종 면접을 앞두고 사퇴를 표명했다. 이에 단독 후보로 남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차기 지주 회장으로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 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을 보고 용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고 농협금융은 전했다. 농협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늦게 김광수 전 원장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추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용환 회장은 후보 사퇴와 관련해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여 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다. 다만 농협금융지주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타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금융지주 회장 임기는 3년인 경우가 많지만, 농협금융은 임기가 2년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이후 처음 연임을 하면서 추가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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