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25 10:08
수정 : 2018.05.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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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북미 정상회담 무산에 따라 25일 오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시장점검에 나섰다. 한은은 회담 무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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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1원가량 올라
코스닥·코스피 장초반 0.5~0.7% 하락
전날 뉴욕시장 한국물들 큰변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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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북미 정상회담 무산에 따라 25일 오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시장점검에 나섰다. 한은은 회담 무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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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 무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전 한국은행은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정책국·국제국·금융시장국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윤 부총재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발표된) 어제 미국 시장 움직임을 보면, 회담 취소 이후 일부 영향받다가 다시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 폭 되돌려졌다”며 “국내 (외환이나 주식) 시장에서도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어제 뉴욕시장에서의 한국물 지표들 움직임을 보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장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은 2~3원가량 오르고,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0.03%포인트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2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가량 오른 1081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9시45분 현재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0.51%) 하락한 2453.38, 코스닥지수는 6.07포인트(-0.7%) 하락한 867.25다.
윤 부총재는 “과거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때도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쳤고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북미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그에 따라 시장이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그런 점을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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