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6.11 10:43 수정 : 2018.07.26 14:32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레저·근태관리 시스템·스마트 팩토리 등
여가 산업·기업 생산성 유지 시스템 관심
키오스크 시장도 연평균 13%씩 성장 전망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수혜주도 주목받고 있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의 확산으로 여가와 관련된 산업이 뜨는 동시에 기업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될 시스템 등에 관심이 모인다.

주당 노동시간 상한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든만큼 우선 관심받는 것은 ‘레저주’다. 상대적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레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는 기대감에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2004년 주5일제가 도입된 뒤 2005년 레저시장 규모가 전년도 대비 10.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업종은 여행·항공·골프·리조트·콘도·드라마·방송 등의 콘텐츠 관련 종목이다.

‘흡연 시간 10분도 근무 시간에서 뺀다’는 지침도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선 정확한 근태관리에 쓰이는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근태관리 시스템이 좀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생산, 원자재, 재고부터 영업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가리키는 전사적자원관리(ERP)가 경영관리 효율화 측면에서 널리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통합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중소기업들은 낮은 비용에 효율적인 근무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통계 자료에서 2016년 기준 이아르피를 이용하는 사업체 비율은 전체 중 6.8%에 불과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더욱 확산될 잠재력이 있다. 관련 종목으로 생체인식용 근태관리 장비와 시스템을 제공하는 ‘슈프리마’와 이아르피 등 중소기업용 솔루션 서비스를 하는 ‘더존비즈온’ 등이 꼽힌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아울러 제품 기획부터 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정보통신(IT) 기술로 통합해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도 눈길을 끈다. 현재 국내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이력과 불량품 관리 수준과 일부 공정을 자동화한 기초 단계가 대부분이지만, 노동시간 단축과 맞물려 기술 발전으로 연평균 10% 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2만개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ICT, 엘지 시엔에스(LG CNS), 삼성 에스디에스(SDS) 등 주요 정보기술 사업자들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 공장 17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진행하고, 2020년까지 66개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바꿀 계획이다. 엘지 시엔에스와 삼성 에스디에스는 최근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패스트푸드점 등 서비스업에서도 이미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키오스크 시장 역시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장비와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같이 하는 기업군으로 앞으로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