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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26 11:05 수정 : 2018.12.26 13:39

위성호 신한은행장

21일 은행장 등 CEO 교체결정 뒤 첫 출근길
“지주회장 후보군 5명중 4명 퇴출돼”
기자들 만나 ‘세대교체론’에 정면 대응
‘지주회장 경쟁후보군 퇴출’ 해석 뜻 비쳐

‘남산 3억’ 위증 재수사 리스크 해석엔
“은행장 취임전 법적 검토 끝나” 반박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년 3월 이후 연임이 무산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임기가 석달여 남은 이른 시점에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결정한 신한금융지주의 인사를 사실상 ‘퇴출’로 해석하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1월 이후로 예상되던 최고경영자 인사가 12월로 조기에 단행되며 인사 당일 교체 통보를 받은데다 검찰이 수사를 재개한 ‘남산 3억원’ 리스크 연루자로 거론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위 행장은 2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세대교체론’이 언급된 것에 대해 “신한은 5개 주요 자회사 시이오들은 (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번에 그 회장 후보군 5명 중에 4명이 퇴출됐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론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1일 시이오 인사를 결정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직후에 언론에 언급했던 내용이다. 위 행장이 이런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는 것은 물론, 조 회장이 경쟁자들을 사실상 밀어낸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내비친 셈이다. 이날은 이번 인사 발표 뒤 첫 출근날이었다.

위 행장은 ‘퇴출’이란 용어에 대해 “임기 중반이니까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다. 그 용어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일부 언론 그 용어 쓰기도 한 것 같다”라고 말해, 이번 인사를 ‘임기 중반 경질’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행장 될 때보다 전화나 메시지를 더 많이 받았는데, 대부분 이해가 안 간다는 내용이었고, 저 또한 시기도 그렇고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또 차기 은행장 주주총회 선임이 있는 3월까지 임기를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조용병) 회장이 기자들에게 이미 (3월까지 임기 수행을) 언급한 것으로 안다. 내정자에게 인수인계 해달라는 것이다. 또 내정자가 일본(근무) 18년을 포함해 최근 20년간 국내 영업경력이 없기 대문에 업무 인수인계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남산 3억원’ 재수사에 따른 리스크와 관련해선 “위증 문제는 제가 은행장 선임이 될 때 지주 자경위와 은행 인수위에서 법적으로도 오랜시간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그 문제가 퇴출에 영향을 줬다, 그렇게 생각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산 3억원 의혹은 과거 신한사태 때 불거진 문제로 2008년 이백순 전 은행장이 라응찬 전 지주 회장의 지시로 비자금 3억원을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신한 내부 권력다툼이 불법 정치자금·뇌물 비리 의혹으로 번졌으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신한지주 부사장이었던 위 행장도 재판 과정에서 라응찬 전 회장 쪽에 서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됐고, 최근 검찰 과거사위는 이에 대한 수사를 권고했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이 올해 처음 서울시금고를 유치하고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점도 있다 보니, 이번 교체인사에 대해선 뒷말이 무성했다. 조용병 지주회장도 채용비리 재판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입지가 흔들리자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왔고, 남산 3억원 재수사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위 행장은 “여러가지 할 말이 많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말을 아끼고 싶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행보의 여지를 남겼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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