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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5 19:48 수정 : 2005.12.15 19:48

종신·정기 보험금 10% 올려…4월1일 가입자까지 소급적용

노령화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엔지(ING)생명이 파격적인 보험료 인하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아이엔지생명은 최근 평균 수명 상승과 사망률 하락 등을 담은 제5회 경험생명표가 발표됨에 따라,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보험금을 10% 인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보험료를 깎아주는 대신 사망시 받을 보험금을 늘려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이다. 예컨대 같은 보험료로 사망시 1억원의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면 앞으로 1억1천만원을 받게되는 식이다. 아이엔지생명은 특히 적용 대상 고객을 지난 4월1일 가입자까지 소급하기로 해, 지난 8월25일부터 소급하기로 한 다른 보험사들과 차별화했다.

3~5년마다 발표되는 경험생명표는 노령화의 심화로 보험료 인하의 근거가 되는데, 이에 따른 보험료 인하 시점은 이듬해 4월이지만 기존 고객의 해약과 예비고객의 가입 지연을 막기 위해 보험사들은 보험금 인상을 통해 고객 이탈을 막고 있다. 보험사들은 통상 해약가능 기간이 3개월인 점을 감안해, 경험생명표 발표 3개월 전까지 소급해 보험금을 인상해왔다. 이번에도 삼성과 교보, 대한 등 대형 3사를 비롯해 상당수가 3개월 전인 지난 8월25일을 소급 시점으로 정했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원칙론을 강조해 애초 경험생명표 발표 시점인 11월28일 가입자부터 보험금 인상을 하기로 했지만, 이런 업계 분위기 탓에 최근 8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아이엔지생명이 올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지난 4월1일까지 확대 소급하기로 하면서 업계에서는 “무리한 영업”이라며 눈총을 주고 있지만, 아직 소급 적용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이번 아이엔지의 방침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엔지생명 관계자는 “경험생명표 적용에 있어 해약가능 기간만 따지는 것은 적극적인 고객서비스로 보기 어렵다”며 “가능한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자는게 이번 소급시점 확대의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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