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4 09:56
수정 : 2019.03.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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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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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통신사 협상도 ‘험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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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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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카드도 현대자동차와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현대차와 카드사의 수수료 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14일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현대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타결해, 이날부터 두 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상 수준은 현대차가 지난 8일 제시한 조정안인 1.8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삼성·롯데카드는 애초에 연매출 500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30억~100억원 평균 1.97%, 100억~500억원 평균 2.04%)와 비교했을 때, 조정안 수준으로 ‘역진성’을 해소할 수 없다며 최소한 1.9% 이상 받아야 한다고 버티다가 지난 10일부로 가맹점 계약이 해지됐다. 그러다 11일 3개 카드사가 현대차 쪽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해, 사실상 현대차에 ‘투항’했다.
현대차와 카드사의 수수료 협상은 유통·통신사 등 다른 초대형 가맹점에도 ‘선례’가 될 터라, 카드사한테는 앞으로의 협상도 만만치 않게 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종별로 따지면 최소 수수료율을 2% 수준으로 올려야하는 곳도 있는데, 현대차가 인상한 수준(0.04~0.05%포인트) 이상으로 올리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협상에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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