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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0 18:28 수정 : 2005.12.21 00:32

“모은행 투자전략 좌우 탓”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지적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설립한 국제금융센터가 외국계 은행의 국내 여신 비중이 클수록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진다는 주장을 펴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외국계은행의 신흥국 진출 동향 및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외국계 은행의 경우 주요 의사결정이 모은행 차원에서 이뤄져 (모은행의) 투자전략 변화시 투자국내 금융 및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센터는 또 “외국계에 인수된 국내은행은 상장폐지 등으로 인해 시장 정보제공 수준이 크게 떨어지고 감독당국이 이를 파악하기도 어려우며 국내 금융업 애널리스트의 분석대상에서도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은행이 신흥국에서의 영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보고 있어 사업전략 및 위험회피 수준의 변화에 따라 투자국에 배분된 재원의 변경(투자철수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미국계 씨티그룹과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뱅크는 한미은행과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상장을 폐지한 바 있다. 특히 씨티그룹은 한미은행 인수 뒤 이를 자사의 전세계 투자전략의 하나로 간주해 미국식 경영원칙을 고집하면서 노사갈등 등 파행영업을 드러내고 있다. 센터는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저해되는 측면에 대한 감시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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