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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3 15:01 수정 : 2006.01.13 17:40

40년만에 동전 모양 완전 탈바꿈 전망

한국은행은 10원짜리 동전의 소재인 구리와 아연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일각에서 동전의 고의훼손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10원짜리 동전의 소재 및 규격 변경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66년 첫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이 40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전지역에서는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팔찌 등 액세서리로 만들어 5천-2만원에 판매하는 사례가 일부 지방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한은은 10원짜리 동전이 지난 1966년 첫 발행된 후 동전의 소재인 구리와 아연 가격이 급상승, 동전의 소재가치가 액면가치를 초과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10원짜리 동전의 소재를 변경하거나 규격을 축소, 소재가치를 액면가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이미 정부와 10원짜리 동전 소재.규격 변경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앞으로 도안 확정작업과 정부 승인,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속한 시일내에 새 동전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도안 확정작업과 정부승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올해안에 새 동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10원짜리 동전의 합금소재를 교체하거나 크기를 줄여 소재비용을 낮추는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0원짜리 동전은 자동판매기에는 이용할 수 없고 일부 구형 공중전화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한은은 "화폐훼손은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나쁜 행위로 대부분의 외국에서는 고의적인 훼손에 대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화폐 위.변조를 통해 유사 화폐를 이용하는 행위만을 처벌할 뿐 고의훼손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앞으로 주화 및 지폐의 훼손행위를 금지하는 법안 도입문제에 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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