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13 21:55 수정 : 2006.01.13 21:55

액면가치보다 재료값 적게 들게

10원짜리 동전이 40년 만에 바뀔 운명에 놓였다.

한국은행은 13일 현재 사용되는 10원짜리 동전의 소재인 구리와 아연 값이 급등하고 일부 지역에서 동전훼손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모양과 크기, 소재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6년 처음 나온 10원짜리 동전은 최근 소재로 쓰이는 구리·아연 값이 크게 올라 동전의 액면가치보다 소재가치가 훨씬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전 등 일부 지역의 노점상들이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팔찌 등 장신구로 만든 뒤 이를 5천~2만원에 판매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은은 10원짜리 동전을 값싼 합금으로 만들거나 크기를 줄여 소재가치를 액면가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은 이미 정부와 이와 관련한 협의를 마쳤으며, 새로운 디자인 확정과 정부승인,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동전을 발행할 계획이다.

정남석 한은 발권정책팀장은 “주화를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시키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