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9 20:02
수정 : 2006.01.19 20:02
새 경험생명표 따라 최고 20%…연금보험은 10%안팎 오를 듯
다음주부터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잇따라 인하된다.
삼성생명은 19일 “노령화에 따른 사망률 변동을 감안해 지난해 새로 발표된 경험생명표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상품별 보험료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다음주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10% 안팎 내리고, 질병(건강)보험과 어린이보험은 5~10% 정도 인하하기로 했다. 또 상해보험은 2월 초에 10% 이상 인하되며, 이어 3월 중순께는 일반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정기보험(보험기간이 정해져 있는 사망보험)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게다가 예정이자율 인상도 눈앞에 두고 있어, 보험료 인하 폭은 최고 2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2월 중순께 치명적질병보험을 4~6%, 종신보험은 7~9%, 정기보험은 15% 안팎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 3월초엔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어린이보험, 일부 단체보험, 4월에는 교육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의 보험료를 각각 조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예정이자율 인상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보험료 인하 확대가 기대된다.
대한생명은 다음달께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의 보험료를, 3월에는 종신보험과 치명적질병보험, 4월에는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보험료를 경쟁 회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알리안츠생명은 예정이율을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해,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3월 중에 10~20%, 종신보험은 4월부터 5~10% 인하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 가운데 연금보험의 경우 수명 연장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10% 정도 인상될 것”이라며 “연금보험 가입을 계획했다면 인상 전에 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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