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28 18:49
수정 : 2009.04.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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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지열 활용한 아파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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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리뷰] 기업의 녹색경영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매출 1위인 현대건설은 태양광·풍력·지열 등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빗물을 이용한 생태연못은 이미 경기 김포 고촌힐스테이트, 삼성동 힐스테이트 등에 도입했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의 경우 아파트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시간과 양 등을 검토한 후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각 가구에 공급해 준다. 특히 힐스테이트에 적용하는 태양광 모듈은 기존의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좋고 유지보수비도 적게 든다고 회사쪽은 밝혔다. 현대건설은 조만간 태양광을 이용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정자 형태의 쉼터)도 서울 반포 미주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또 소형 풍력발전을 이용해 생산하는 전력으로 아파트단지 안의 가로 조명이나 수목 조명을 해결할 계획이다. 최근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는 지열을 이용해 관리사무소 및 커뮤니티시설 등 공용부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와 관리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지 안 놀이시설에도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친환경과 저에너지를 결합한 카본-프리(Carbon-Free) 디자인 아파트를 내세우고 있다. 카본-프리 디자인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 관리까지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 ‘에너지 제로 건축물’ 실현을 위해 최근 단열 성능이 기존보다 크게 향상된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삼중유리 창호시스템을 앞으로 힐스테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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