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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29 21:37 수정 : 2009.06.29 21:37

대구은행은 ‘희망을 향한 동행’이란 모토를 내걸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중이다. 사진은 지난 5월20일 대구은행이 개최한 우수중소기업인 초청 간담회 모습. 대구은행 제공

[헤리리뷰] 사회책임경영 관리체계 우수 기업 사례-대구은행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금융권에 위기감이 감돌던 지난 3월26일, 대구은행은 제10대 하춘수 행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취임사에서 하 행장은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세계 초일류 지역은행’을 선포했다. 세계 선진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재무적 성과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적인 경영 패러다임으로 정착해가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앞서가야 한다는 인식에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한겨레경제연구소가 국내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책임경영 관리체계 수준 평가에서 전체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해관계자 관리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대구은행이 이해관계자 관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이해관계자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은행은 ‘희망을 향한 동행’(Together for Hope)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중이다.

먼저, ‘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대구은행은 지역 및 고객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봉사 한마음통장’과 고령자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어르신 교통통장’이 대표적인 예다.

다음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대구은행은 ‘서비스 리딩 컴퍼니’라는 고객 만족 비전과 “고객사랑·지역사랑·대구은행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고객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고객 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대구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민원발생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주주와의 소통’을 위한 대구은행의 노력은 투명한 재무적 성과의 공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02년부터 해마다 국내외에서 기업 가치와 건전성을 홍보하는 기업설명회(IR)를 벌인 결과, 각종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특히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하반기에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신용평가 결과 등급이 ‘Baa2’에서 ‘A2’로 3단계나 상향 조정됐다.

마지막으로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대구은행은 최고경영자 메시지와 직원들의 편지함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임직원간 화합과 조화를 촉진하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은행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4월부터 차별화된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두 달 동안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평가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한 이슈들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및 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화는 혼자 할 수 없다. 외부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구은행은 진정한 진화를 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상호과정을 통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대구은행이 걸어갈 길이 그래서 더 기대된다.


서재교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jkse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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