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9.01 15:06
수정 : 2009.09.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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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귀농귀촌’ 도와드려요. 사회적기업 이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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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리뷰] 사회적기업 이장, 9월 ‘전국순회 강좌’
로컬푸드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도 따지고 보면 ‘시골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도시 소비자의 밥상 수준에 맞는 생산 기반을 갖추고, 이와 관련된 홍보 및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는 일을 고령 농민들끼리 해내기는 어렵다. 도시의 경험을 가진 귀농·귀촌인과 마을 농민의 건강한 결합을 이뤄내는 것이 로컬푸드 사업 성공의 과제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귀촌형 생태마을인 충남 서천군의 산너울마을을 조성한 사회적기업 이장(대표 임경수)이 건강한 귀농·귀촌을 위한 전국 순회 공개강좌를 9월 중에 부산·대구·광주·서천 네 곳에서 연다.
임 대표가 강좌를 진행하며, 산너울마을과 조성중인 다른 지역 생태마을을 상세히 소개하고 귀농·귀촌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충남 서천 강좌 때는 산너울마을을 직접 견학해 마을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산너울마을은 충남 서천에 귀농·귀촌자들을 위해 지은 최초의 생태마을로, 지난해 말 입주가 시작된 뒤로 여러 신문·방송을 통해 입주자들의 생활이 알려지고 있다.
전북 완주의 나영삼 로컬푸드 티에프(TF)팀장은 “지역을 모르고 자기 생각만으로 시골에 내려온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해서 돌아간다”며 “지역에 기여하겠다는 자세가 없이 혼자 잘 살겠다는 사람은 지역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귀농·귀촌을 하기 위한 직접적인 정보도 중요하지만, 시골에서 생업을 찾을 수 있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는 산 경험을 지속적으로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한 번의 공개강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회원제를 도입해 지역 현장과 귀농·귀촌 희망자 간의 경험을 유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생활 벗어나는 첫걸음’이라는 주제의 이번 공개강좌는 9월10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13일), 충남 서천(19일), 광주(20일) 등 네 곳에서 열린다. 이번 공개강좌는 귀농·귀촌 또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고민하거나 생태공동체 마을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료는 1만원. (02)888-4377, www.prsemi.net 김현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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