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9.10.27 20:24 수정 : 2009.10.27 20:24

한국전력공사

[헤리리뷰]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 한국전력공사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랜 적자 때문에 대대적인 예산 절감이 필요하다”면서도 “봉사활동 예산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과 나눠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가장 한전다운 나눔은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조성된 ‘빛 한줄기 희망기금’이다.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긴 가정한테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총 1만1000여가구가 그 혜택을 봤다. 낡은 공부방의 전기설비 보수도 대표적인 관심 사항이다.

한전은 산발적으로 추진해 오던 봉사활동을 체계화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2004년 ‘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봉사단 269곳에서 임직원 1만6000여명이 일정한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에 나선다. 경영진과 노동조합 간부들은 분기마다 한 번씩 공동 봉사활동에 나서야 하고, 승진자는 일정 기간 사회봉사 시간을 채워야 하는 식이다. 문화 분야에서도 활동이 활발한데, 서울시 서초구의 ‘한전아트센터’를 활용한다. 다른 공연장의 70% 수준의 대관료로 상황이 어려운 문화단체들한테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객석의 일정 비율을 문화 소외계층에 무료로 제공하는 ‘객석 기부제’를 시행하여 230회에 걸쳐 4570명을 초대하기도 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