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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직원들이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상대로 친전하게 IT 교육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케이티 IT 서포터즈 활동의 수혜자는 최근 100만명을 넘어섰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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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리뷰] Special Report
서비스업 대상 | 케이티(KT)
지난 6월6일 경기도 분당 케이티(KT)의 본사 지하1층 대강당에서 계열사 사장과 주요 임원 429명이 참석한 대규모 간부회의가 열렸을 때다. 합병법인의 비전 달성과 ‘클린경영’ 실천을 위한 윤리경영에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에서, 회사 임직원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대표적 감사 결과가 전격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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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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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 사회책임경영(CSR) 위원회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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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아래 사회책임경영위 구성 케이티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개선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이사회 산하에 ‘사회책임경영(CSR)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 아래에는 윤리경영, 고객경영, 상생경영, 환경경영 등의 전담 실무조직을 두고 책임 관리하고 있다. 윤리경영과 더불어 상생경영, 고객경영, 환경경영은 케이티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또다른 축이다. 상생경영은 3대 원칙을 두고 있다. 그중 하나가 기업윤리에 기반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케이티는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윤리와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덤핑이나 저가로 낙찰을 받으려는 협력사는 사업을 함께 못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대신 기술력을 갖추고 혁신을 꾀하는 중소 협력업체들과는 ‘전략적 상생관계’를 맺고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최근 중소상인을 위해 오픈한 로컬스토리(www.localstory.kr),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과의 제휴, 아이티(IT) 시이오포럼 개최 등이 그런 노력의 주요 사례이다. 아이티 서포터즈 수혜자 100만명 케이티는 아이티 서포터즈로 대표되는 ‘아이티나눔’, 직원 봉사활동인 ‘사랑나눔’, 사옥 1층을 개조한 아트홀과 체임버홀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문화나눔’,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그린나눔’으로 세분화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한 아이티 서포터즈는 수혜 인원만 10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적인 프로보노 (공익)활동으로 자리잡았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케이티는 사회책임경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기업 지배구조를 일신해 국제표준의 권고안을 대부분 채택했다. 이사회는 10명의 이사 가운데 사외이사가 7명으로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9 사회책임경영 보고서’에서 “케이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와 직결된다는 신념과 책임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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