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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5.04 11:51 수정 : 2010.05.04 11:51

HERI의 지상컨설팅

[헤리리뷰] HERI의 지상컨설팅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활용하고 싶은데

Q 저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대학생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자 예비 사회적 기업인 ‘더 버튼’을 창업했습니다. 학자금 대출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대학생이 늘어난다는 점을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대학이나 기업과 함께 대학생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론칭을 준비중인 ‘에코버튼’은 일종의 대학 내 환경 마켓으로, 수익금의 일부가 프로젝트를 후원한 대학의 학생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저와 친구들은 ‘더 버튼’의 활동 홍보와 프로젝트의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 버튼’이 추구하는 가치와 사업의 유익함이 알려지면, 사업을 이해시키기도 쉽고 당장 저희가 접촉하지 못하고 있던 잠재적 파트너들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홍보나 마케팅에 자원을 투자할 만큼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가 다양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홍보와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특징
A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란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로,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지인을 소개하여 관계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커뮤니티형 웹사이트를 가리킵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페이스북, 미니홈피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사람과 동시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내용을 퍼나르기도 쉽기 때문에 정보의 파급력이 매우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서비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의 특성과 활용 목적에 적합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예컨대, ‘더 버튼’이 온라인으로 기업을 소개하고 싶다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홈페이지보다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더 적합한 방법입니다.

물론 사회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추구하는 가치를 비롯한 회사 콘셉트의 설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일은 중요합니다.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그 심각성에 동의하게 하는 것은 고객이 확보되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이를 위해 관심 분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 추구하는 가치와 고민하는 사회문제를 독자들에게 부담 없고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어 효과적입니다. 예컨대, ‘더 버튼’을 창업한 멤버들이 대학 시절 겪은 고민이나 주변의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왜 이러한 예비 사회적 기업을 만들게 되었는지 과정을 소개하면, 읽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더 버튼’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메타 블로그로 네트워크 구축도

블로그는 메타 블로그에 연결하여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블로그만을 모아두는 메타 블로그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더 버튼’의 블로그를 등록함으로써 여러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해 볼 수 있습니다.

좀더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온라인 서비스의 활용 목적이라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 무엇을 이용할 것인가 하는 선택을 위해서는 각 서비스 이용자들의 특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트위터는 30~40대 직장인 이용자가, 미투데이는 10대 이용자가 가장 많습니다. 20대 대학생들은 두 서비스 모두에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트위터는 정보 공유가, 미투데이는 일상의 대화가 주된 목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목적따라 적합한 유형 선택해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입소문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하기도 합니다. 소문내고 싶은 내용을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손수제작물(UCC)로 만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공개하면, 사람들이 퍼다 나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는 결과를 향한 주행의 속도를 올려주는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다만 이 방법이 ‘더 버튼’처럼 작고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 아무리 좋은 방법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내용이 받쳐 주지 못하면 그것은 언젠가는 무너질 모래성과 같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나지 않고 성공을 향해 질주하려면 매력적인 사업 모델과 설득력 있는 미션이 필수겠죠?

김지예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minn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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