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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6.28 22:37 수정 : 2010.06.28 22:46

HERI의 지상컨설팅

[헤리리뷰] 사회적기업 출범때 정부 지원받고 싶은데

Q 저는 청년실업자나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상이 끝났고 함께할 동업자도 찾아서 사실상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어 알아보았더니, 민간 기관이나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사업체들을 지원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받는 게 좋은 건지, 지원을 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회적기업을 시작하려는 저 같은 사람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회적기업 역시 직접 해보려고 하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을 계획이라면 혼합형, 사회서비스형, 취업취약계층 등 인증 조건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단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정책용어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풍부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사업 모델을 다듬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비)사회적기업들이 모여 있는 센터로 입주하는 것입니다. 서울에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하자센터 등이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센터에 입주하면 다른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말고도 경영 조언과 교육 기회 등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초기단계 사업개발비 지원 유용

프로토타이프의 사업 경험, 사업장, 법인화 완료 등 사업체로서 최소한의 준비가 되었다면 (예비)사회적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업 초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정책으로는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사업개발비는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우 평균 3000만원 내외로 지원됩니다. 연구개발비나 마케팅 비용,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금 등 기업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사업체에 권장할 만합니다.


서울시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

5년 계획 세우고 우선순위 정해야

이때 정부 지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지금 우리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향후 5년을 생각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본 뒤 이 계획 속에서 적절한 시점과 사업을 선택하여 지원 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신청하여 지원을 받을 경우 사업 규모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져 지원이 종료된 후 오히려 회사에 위기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덧붙여 사업개발비를 신청할 때 지원받는데 집중한 무리한 계획보다는 실현가능한 실제 계획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나 이 사업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등이 사업개발비 집행 후 결과 평가에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는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것으로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신청에 앞서 회사가 속한 지역 지자체에 문의해 신청 일정, 중복 지원 여부 등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지예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minnings@hani.co.kr

지속가능경영·사회적기업 등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계세요? 한겨레경제연구소가 ‘HERI의 지상컨설팅’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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