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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2.15 09:54 수정 : 2010.12.15 09:54

LG화학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은 청소년 및 아동 시설을 개보수하는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활동의 일환으로 제빵나눔봉사 등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활동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헤리리뷰] ‘2010 한국 CSR’ 종합우수상 /

엘지(LG)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총아다. 기존 차량에서 엔진이 차량을 움직이게 만드는 핵심장치였다면, 전기차는 배터리가 바로 차를 굴리는 핵심이다. 전기차용 중형 2차전지 분야의 선두주자인 엘지화학이 전세계 산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엘지화학이 이처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절한 시기에 포착하고 선점효과를 누릴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에 올라선 원동력으로는, 독립적인 경영시스템과 여성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주는 양성평등 시스템이 꼽힐 만하다. 엘지화학은 이번 사회책임경영 평가에서도 이사회 실행구조와 사회공헌 등에서 최고점수를 받았고, 평등 기회 측면에서도 다른 대기업을 압도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지주회사체제 출범 후 소유·경영 분리

엘지화학의 지배구조는 소유와 경영이 완전히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다. 2003년 엘지그룹이 지주회사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엘지화학은 출자에 대한 부담 없이 회사의 고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김반석 부회장이 2006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에는, 글로벌 화학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의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 구축과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사회 중심 경영의 틀이 더욱 탄탄해졌다.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고, 감사위원회 역시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된 위치에서 내부 상황을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사외이사도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뽑도록 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였다.

일시 기부 아닌 지속적 사회공헌 주력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엘지화학만의 독특한 개념이 유독 돋보인다. 엘지화학은 일시적 기부나 자선의 차원을 넘어 ‘창조적 자본주의’ 관점에서 교육, 복지, 지역사회 지원, 국외 사회공헌의 네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창조적 자본주의’란 기존의 ‘시장경제 자본주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의 삶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엘지화학은 화학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재미있는 화학! 엘지화학 화학캠프’ 등 청소년에게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함께 미래 인재 발굴을 도모하고 있다. 또 4000여명의 사회봉사단원이 기금 모금과 함께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엘지화학은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보상을 주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 양성평등 차원에서도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 환경 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다만 노조 관련 기록을 공개하지 않아서 노조와 관련된 점수가 낮은 점이 흠으로 지적됐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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