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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2.15 10:06 수정 : 2010.12.15 10:06

혁신 공장을 추구하는 기아자동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은 양산체제에 돌입한 지 1년여 만에 3교대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1000여명 추가 고용을 결정함에 따라 실업난에 빠진 조지아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기아차 제공

[헤리리뷰] ‘2010 한국 CSR’ 종합대상 /

기아자동차는 올해 들어 자동차업계 ‘태풍의 눈’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준대형 세단 케이7과 올해 초 선보인 케이5 등이 큰 인기를 끌고, 각 차종에서 십수년째 1위를 지키던 차량을 제치는 데 이르렀다. 기아차의 오랜 ‘디자인 경영’이 활짝 꽃피며 역대 최대 판매기록도 다달이 깨지고 있다.

이런 기아차의 호실적에는 기아차의 뛰어난 사회책임경영(CSR)이 숨은 원동력 구실을 했다.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기아차는 윤리정책과 환경정책뿐만 아니라 고객이나 협력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이나 협력업체와의 의사소통 강화는 소비자의 반응을 재빨리 제품에 반영하는 동시에 품질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됐다.

시승회·온라인 등 대화 채널 확대

기아차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고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이미 구축했고 더 다양한 창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과는 모터쇼나 신차발표회, 시승회 등을 통해 의견청취 기회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기아버즈, 펀키아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했다. 고객만족 설문조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협력업체와는 정기적인 세미나나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구매포털사이트(VAATZ)와 구매본부 건의함을 운영하면서 접점을 높여가고 있다. 2009년에만 협력업체 대표 3500명에게 최고경영자 세미나 등 대표자교육을 실시했고, 전문기술교육이나 업종별 세미나 등을 통해 9만5000명에게 협력업체 실무자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엔지오(NGO), 지역단체, 언론, 고객, 투자자, 협력사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기아차는 이런 여러 방식으로 2009년에 7000여명의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집계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등급 대폭 향상

기아자동차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윤리정책 면에서는 사내 공정거래 자율준수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계속 자체 규범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2001년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2002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윤리경영에 앞장서온 기아차는 2009년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준수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다시 한번 고삐를 죄었다. 그 결과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 평가에서는 ‘에이’(A)를 받아 2008년 ‘비비비’(BBB) 등급에서 대폭 향상됐다. 사이버감사실 등 반부패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협력사 금전수수 및 거래와 관련된 6명을 모두 권고사직시켰다.

기아차는 환경경영에도 역량을 쏟아붓는 중이다. 자동차는 제조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제품의 사용 단계에서도 엄청난 양의 배출·온실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특히 환경에 대한 기업의 노력이 중요한 제품이다. 기아차는 기업 운영 단계에서의 환경경영 강화와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 두가지 방향에 모두 전력을 쏟고 있다.

우선 원재료 단계에서 프레스공정의 소재 수율 향상과 준자재 사용 비율 상승을 통해 2003년 대비 철의 사용량을 30.9% 줄였다. 자동화 도장설비 도입과 유성 도료를 수성 도료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페인트 및 시너의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매년 계획 이상으로 달성하고 있다. 광주공장의 조명을 전력소비 절감 효과가 있는 무전극램프로 바꾸고, 로봇 가동이 일정 시간 이상 지연될 때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방식 등으로 2009년 이산화탄소 116t을 절감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온수 시스템을 서비스센터에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슬로바키아 공장과 중국 1·2공장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해 계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환경경영의 또 한 축인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지난해 출시했으며 내년 초에는 케이5 하이브리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에 최초의 상용 전기차도 선보이고, 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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