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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08 09:47 수정 : 2011.03.08 09:47

[헤리리뷰] 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정부나 기업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개인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한겨레경제연구소 디지털 위험 관련 조사에서도 디지털 중독(62.4%)이나 사이버 폭력(51.2%), 잘못된 정보의 유포(42.2%) 등은 개인의 노력이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됐다.

미디어의 역기능을 피하고 제대로 활용하도록 하려면 미디어를 바로 알고 바로 쓰는 교육, 즉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이 필요하다. 초기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청소년에게 티브이 프로그램의 부정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하지만 융합과 유비쿼터스를 특징으로 한 디지털 시대에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대상과 내용도 달라진다. 텔레비전 세대는 ‘게임세대’, ‘디지털원주민’ 등으로 변했고 이들이 활용하는 미디어도 인터넷, 게임기, 태블릿피시, 스마트폰 등으로 다양화됐다. 콘텐츠의 몰입도도 한층 높아졌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의 일방적인 매스미디어 수용자가 이제는 생산도 하고 소비도 하는 미디어 프로슈머(prosumer)로 변신한 것이다.

<디지털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 저자인 김양은 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시대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 메시지의 해독과 활용을 넘어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등 더 많은 법적,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리터러시 교육은 주로 방과후 교육이나 재량학습에 의존해 왔으나, 학습평가, 영어몰입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입지가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봉현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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