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4.27 13:50
수정 : 2011.04.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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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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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 리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현대중공업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은 의료봉사단 25명을 이끌고 인도 중서부 푸네시를 찾았다. 인도건설장비법인이 있는 이 지역 의료시설이 낙후돼 현지 주민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걸 염려해서였다. 진료가 이뤄진 사흘간 ‘의료캠프’가 설치된 회사 인도법인과 인근 마을 두 곳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000여명이 내과, 안과, 치과 등의 진료를 받았고, 약품과 가정용 구급약 세트 2000개를 공짜로 나눠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도에 한국 의료기술과 현대중공업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나눔활동이었다”고 소개했다.
본사가 있는 울산에서 현대중공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이미 유명하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총 7개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연간 150억원 이상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등 좀더 살맛나는 지역사회를 위해 오랫동안 힘써왔다. 2007년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울산대학교에 실내 현악연주단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해마다 10여차례의 정기·기획 연주회를 열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이 지은 복합문화센터인 현대예술관을 찾는 연간 관람객만 110만명에 이른다.
생명 나눔활동도 활발하다. ‘사랑의 장기 기증 캠페인’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1만5315명이 장기 기증을 약속한 바 있다. 기술 나눔활동으로는 2003년부터 노동부가 선정하는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운영기관’에 뽑혀 중소기업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향상을 돕는 교육을 실시중이다. 지금까지 4만여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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