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9.06 10:58
수정 : 2011.09.06 10:58
인도 태양열조리기업체 ‘가디아 솔라’
‘태양열 에어컨 설비를 갖춘 병원, 태양광 전등과 태양열 조리기로 공부하고급식하는 초등학교·중학교, 바이오가스 설비를 갖춘 요양원.’
인도 북부 발사드 근교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설들이다. 11년 역사를 자랑하는 태양열 조리기 회사 ‘가디아 솔라’ 창립자인 가디아의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가디아는 지난 11년간 장작을 대체할 수 있는 태양열 조리기를 발명하고 인도 사회 전체의 태양열 조리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부인과 함께 애써 왔다.
가디아 솔라는 응용공학과 사회공학 기술이 필요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골 지역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예를 들면 인도에 SK-14 가정용 집광형 태양열 조리기와 셰플러 집광형 태양열 조리기를 소개했고, 태양열을 이용해 매일 5만인분의 식사를 요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증기 요리 시스템, 무연 마을 건설, 병원에 태양열을 이용한 에어컨 시스템 설비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태양열 설비들은 인건비가 싼 인도에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졌고, 특별히 발달된 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적정기술이었다. 인도가 1년에 3개월을 빼면 구름 한 점 없이 태양이 내리쬐는 더운 나라이기에 태양열 조리기가 성공할 수 있었다.
가디아 솔라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소비자와의 네트워크, 소비자를 생각하는 기술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태양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태양열을 알리고, 제품의 원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조리기를 사용하는 데 지장이 전혀 없도록 제품을 만들고, 사회의 약자를 생각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들려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가디아에게서 사회와 함께하는 역동적인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바도다라/섬광팀(적정 태양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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